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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술관 호암미술관(용인)
라킬프에22
2025. 8. 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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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삼성그룹의 미술관으로, 삼성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미술품들을 바탕으로 1982년 개관했습니다. 한국 전통 미술의 보고(寶庫)라 불릴 만큼 국보급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호암'이라는 이름은 이병철 회장의 호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예술적 안목과 문화 사랑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설립목적
호암미술관의 핵심적인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 및 계승: 호암 이병철 회장은 "문화유산은 한 시대의 소유물이 아니라 민족의 영원한 생명이다"라는 신념으로 해외로 유출될 위기에 처한 귀중한 문화재들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 힘썼습니다. 미술관은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한국의 찬란한 전통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연구하여 후대에 온전히 전하고자 합니다.
-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국민 정서 함양: 미술관은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그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의 미적 감각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 동서양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 호암미술관은 한국 전통 미술품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다양한 근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병철 회장이 폭넓은 예술적 안목을 가지고 수집한 결과로, 동양과 서양의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설립 정신을 보여줍니다.
주요 특징
호암미술관은 그 규모와 소장품의 가치,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 인해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국보급 소장품의 보고: 호암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소장품의 질과 양입니다. 국보 10여 점, 보물 60여 점을 비롯한 1만 5,000여 점의 소장품을 자랑합니다. 국보 제146호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 국보 제122호인 청자 상감매죽학문 매병(靑磁象嵌梅竹鶴文梅甁) 등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한국 전통 건축의 미를 살린 본관: 미술관 본관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어진 건물입니다. 아름다운 팔작지붕과 기와, 창살 문양 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변 자연 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건물 내부는 자연 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품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희원(熙園)': 호암미술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전통 한국식 정원인 '희원'입니다.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연못, 정자, 석물 등이 조화롭게 배치된 희원은 신라 시대의 안압지, 백제 시대의 궁남지 등 한국 전통 조경 양식을 바탕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삼성리움미술관과의 연계: 호암미술관의 소장품은 삼성리움미술관과도 연계되어 있으며, 때로는 리움미술관의 작품이 호암미술관에서 특별 전시되기도 합니다. 이는 삼성 문화재단이 소장한 귀중한 문화유산을 더욱 폭넓게 대중에게 선보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전시장르
호암미술관은 주로 한국 전통 미술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 한국 고미술: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도자기, 서화, 불상, 공예품 등 한국 고미술을 상시 전시합니다. 특히,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물론, 조선 시대 서화의 대가인 김정희, 김홍도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전통 공예품: 목공예, 칠공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여 한국 장인의 뛰어난 솜씨와 섬세한 미감을 보여줍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던 공예품부터 왕실에서 사용했던 귀한 물건까지 폭넓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화 및 불교 미술: 조선 시대의 서화 작품들과 함께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불상 및 불교 공예품을 전시하여 불교 문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합니다.
- 기획/특별전시: 한국 전통 미술의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거나, 동서양의 미술 교류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대의 서화 작품을 집중 조명하거나, 조선 시대의 궁중 예술을 소개하는 등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위치정보 및 관람정보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호암미술관)
- 주차: 미술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 시 편리합니다. 단, 주말 및 공휴일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주차가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중교통: 에버랜드역(용인경전철)에서 에버랜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용인시내버스 또는 광역버스를 이용해 에버랜드 정류장에서 하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1시간 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 관람료: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유료입니다. 에버랜드 입장권 소지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타: 미술관 본관 관람과 더불어 희원 산책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도슨트 투어는 정해진 시간에 운영되므로, 방문 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우리 문화의 뿌리를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곳에서 고미술품이 주는 고요한 감동과 전통 정원이 주는 평화로움을 동시에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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