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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건 : 거친 섬 그레데, 그리고 디도의 사명

라킬프에22 2026. 1.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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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디도서(Titus)**는 사도 바울이 그의 믿음의 아들이자 동역자인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입니다. 비록 3장으로 구성된 짧은 서신이지만, 그 안에는 교회의 질서, 성도의 바른 삶, 그리고 복음의 정수가 응축되어 있습니다.

그레데(Crete) 섬이라는 거칠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바울의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디도서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3가지 사건과 흐름을 서론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론] 거친 섬 그레데, 그리고 디도의 사명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1차 석방된 후,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레데는 당시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딛 1:12)라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도덕적 수준이 낮고 혼란스러운 지역이었습니다. 바울은 그곳에 갓 세워진 교회들을 정비하기 위해 디도를 남겨두었고, 이후 그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기 위해 이 서신을 썼습니다.

디도서는 단순히 교회 운영 매뉴얼이 아닙니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친백성(딛 2:14)"**이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1. 교회의 질서를 세우는 '장로와 감독의 세움' (교회론적 사건)

디도서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사건은 그레데의 각 성에 장로들을 세워 교회의 영적 질서를 잡은 일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딛 1:5)이라고 목적을 분명히 밝힙니다.

왜 이 사건이 중요한가?

당시 그레데 교회는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할례파'들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공동체가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울은 조직적인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제시된 장로(감독)의 자격은 오늘날 현대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 가정의 본이 되는 삶: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는 자녀를 둔 사람이어야 합니다.
  • 성품의 성숙: 고집대로 하지 않으며, 급히 분내지 않으며, 술을 즐기지 않으며, 구타하지 않으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는 자입니다.
  • 말씀의 수호: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사건은 교회가 단순히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영적인 권위와 질서가 반드시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2. 모든 세대를 향한 '바른 교훈과 삶의 실천' (윤리적 사건)

두 번째로 알아야 할 중요한 흐름은 공동체 내부의 모든 구성원(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여자, 젊은 남자, 종들)에게 구체적인 삶의 양식을 제시한 사건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각 계층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우 세밀하게 지시합니다(딛 2:1-10).

삶이 곧 메시지가 되는 공동체

바울이 이토록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딛 2:5)"**이며,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딛 2:10)"**입니다.

  • 어른들의 역할: 절제하고 경건하며 사랑과 인내에 온전함을 보여야 합니다.
  • 젊은이들의 역할: 신중하며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 집안일을 하며 선해야 합니다.
  • 종(일꾼)들의 역할: 상전들에게 순종하고 거슬러 대답하지 않으며 훔치지 말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야 합니다.

이 지침들은 당시 로마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고결하고 차별화된 도덕적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성도의 바른 삶은 그 자체가 세상에 전하는 가장 강력한 복음 전파의 도구임을 강조한 사건입니다.


3.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 (신학적 사건)

마지막으로 디도서의 절정이자 가장 핵심적인 사건은 **구원의 교리를 압축적으로 선포한 '은혜의 현현'**입니다. 바울은 3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그 본질을 설명합니다(딛 3:4-7).

구원의 근거: 행위가 아닌 긍휼

바울은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학의 핵심입니다.

  • 중생의 씻음: 우리의 죄악된 과거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겨 나갔음을 의미합니다.
  • 성령의 새롭게 하심: 단순히 죄 사함에 머물지 않고, 성령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셔서 매일매일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뜻합니다.
  • 상속자의 소망: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고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선포)이 중요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선한 행실'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에게 당연히 나타나야 할 결과임을 분명히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디도서는 2,000년 전 그레데 섬에 머물러 있는 편지가 아닙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세상의 거친 풍조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친백성다운 삶을 증명하고 있습니까?"

디도서가 강조하는 3가지 사건—질서 있는 교회, 실천하는 삶, 은혜에 기반한 구원—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회복해야 할 핵심 가치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입어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선한 일에 전념하는(딛 3:8)"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 디도서를 묵상하며 나의 삶 속에 하나님의 교훈이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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