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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건 : 거룩함을 회복

라킬프에22 2026. 1. 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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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 세운 고린도 교회의 분쟁과 도덕적 타락, 신앙적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기록한 서신서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나 동시에 음란과 우상 숭배가 가득한 도시였기에, 교인들 역시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십자가의 도'**와 **'사랑의 실천'**입니다. 바울은 인간의 지혜나 화려한 언변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교회가 하나 되고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 교회의 분열과 십자가의 지혜 (1장 ~ 4장)

고린도 교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내부적인 파벌 싸움이었습니다. 교인들은 자신들이 누구에게 세례를 받았느냐를 기준으로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베드로)파, 그리스도파로 나뉘어 서로를 비방하고 있었습니다.

  • 인간 중심의 지혜: 당시 헬라(그리스) 문화권에 있던 고린도 사람들은 화려한 수사학적 웅변과 지적 철학을 숭상했습니다. 이들은 복음마저 인간의 지식 수준으로 판단하며 특정 지도자를 신격화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 십자가의 도: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를 구원의 방법으로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 동역자의 자세: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를 단지 '하나님의 동역자'일 뿐이라고 정의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라는 말씀을 통해,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야 함을 역설합니다.

2. 은사와 사랑의 본질 (12장 ~ 14장)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가 풍성한 곳이었지만, 이를 '영적 우월감'을 드러내는 도구로 오용하면서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특히 방언과 같은 외적인 은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다른 이들을 무시하는 풍조가 생겼습니다.

  • 한 몸과 많은 지체: 바울은 교회를 인간의 몸에 비유합니다. 눈이 손더러, 머리가 발더러 쓸데없다고 말할 수 없듯이, 모든 은사는 공동체의 유익(덕)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선물임을 상기시킵니다.
  • 사랑의 제일주의 (13장): 그 유명한 '사랑장'은 단순히 낭만적인 시가 아니라, 은사 사용의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하는 윤리적 지침입니다. 천사의 말을 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질서 있는 예배: 바울은 은사가 개인의 만족이 아닌 타인을 세우는 일에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예배 안에서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 있게 할 것을 권면합니다.

3. 부활의 확신과 산 소망 (15장)

고린도 교회 일각에서는 헬라 철학의 영향으로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이단적 사상이었습니다.

  • 부활의 역사성: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경대로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는 게바, 열두 제자, 그리고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합니다.
  •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고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부활하심으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고, 그를 믿는 우리 또한 신령한 몸으로 변화될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 최후의 승리: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라는 장엄한 외침과 함께, 부활은 죽음이라는 인류 최악의 적을 이긴 하나님의 완전한 승리임을 선포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

고린도전서는 2,000년 전의 기록이지만, 오늘날 현대 교회가 겪는 갈등과 질문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1. 겸손: 지도자나 개인의 능력을 숭배하기보다 공동체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만을 높여야 합니다.
  2. 사랑: 모든 봉사와 사역의 동기는 지독할 정도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3. 소망: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하며,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의 마지막 권면처럼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할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바로 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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