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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건 : 종말의 서사

by 라킬프에22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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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이나 신비주의적 대상으로 읽히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본질은 '심판' 그 자체보다, 고난 속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 주어질 **'승리와 소망'**에 있습니다.


서론: 봉인된 책이 열리며 시작되는 종말의 서사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본 환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당시 초대 교회 성도들은 로마 제국의 극심한 박해와 내부적인 배교의 유혹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요한은 하늘 보좌의 환상을 봅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들린,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를 어린 양(예수 그리스도)이 취하시며 인을 하나씩 떼기 시작합니다.

이 '인을 떼는 행위'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장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계시록의 구조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이라는 세 가지 재앙의 사이클이 점진적으로 심화되는 형식을 띠고 있는데, 이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이자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준비하는 산고(産苦)의 과정입니다.


1. 대환난과 짐승의 통치 (영적 전쟁의 정점)

요한계시록의 전반부와 중반부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대환난입니다.

  • 짐승의 등장: 바다와 땅에서 올라온 두 짐승은 세상의 권력과 거짓 종교를 상징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핍박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짐승의 표(666)'는 단순히 신체적 표식을 넘어, 하나님보다 세상의 경제적, 정치적 질서에 굴복하는 삶의 태도를 경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 교회의 인내: 이 시기는 성도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환난이 무한정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한정된 기간(마흔두 달, 1260일 등) 동안만 허용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핵심 메시지: 이 사건은 신앙이 단순히 평안할 때의 고백이 아니라, 생존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죽기까지 충성하는가'를 시험하는 최종 관문임을 보여줍니다.

2. 아마겟돈 전쟁과 바벨론의 멸망 (심판의 완성)

두 번째로 알아야 할 결정적 사건은 세상의 악한 체제가 완전히 무너지는 심판의 종결입니다.

  • 큰 성 바벨론의 함락: 계시록은 세상을 미혹하던 음녀이자 권력 체제인 '바벨론'이 순식간에 무너질 것을 예언합니다. 이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영원할 것 같은 세상의 물질문명과 타락한 권력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얼마나 무력한지를 보여줍니다.
  • 아마겟돈 전쟁: 악의 세력들이 최후의 결전을 위해 모이지만, 백마 탄 자(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검(말씀) 앞에 허무하게 패배합니다. 이는 물리적 전쟁이라기보다 진리와 거짓의 최종적 가름을 의미합니다.
  • 핵심 메시지: 세상의 악은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로서 반드시 모든 불의를 바로잡으신다는 공의를 확인시켜 줍니다.

3. 새 하늘과 새 땅 (새로운 창조의 완성)

요한계시록의 대미이자 성경 전체의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입니다.

  • 새 예루살렘의 강림: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거룩한 성'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이곳은 눈물, 사망, 애통, 아픔이 다시는 없는 곳입니다. 창세기에서 죄로 인해 닫혔던 생명나무의 길이 다시 열리며, 인간과 하나님의 완전한 연합이 회복됩니다.
  • 만물의 회복: 이는 단순히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이라는 장소적 개념을 넘어, 타락했던 피조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는 '재창조'를 의미합니다.
  • 핵심 메시지: 계시록의 마지막은 두려움이 아니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타)"**라는 간절한 기다림으로 끝납니다. 성도에게 종말은 끝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오늘을 사는 성도의 자세

요한계시록을 아는 것은 미래의 시간표를 짜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 세 가지 사건(환난 속의 인내, 악의 심판, 최후의 승리)을 이해하는 목적은 '오늘'을 승리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짐승과 같은 거대한 힘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유혹하지만, 계시록은 이미 어린 양이 승리하셨음을 선포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의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고, 다가올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는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깝음이라." (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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