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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건 : 생명의 말씀

by 라킬프에22 202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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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서신서 중 가장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고 있는 책을 꼽으라면 단연 요한1서입니다. 사도 요한이 노년에 에베소 교회와 주변 공동체들을 향해 쓴 이 편지는, '사랑'이라는 부드러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진리'라는 단단한 기초 위에서 흔들리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니다.


Ⅰ. 서론: "생명의 말씀이 우리에게 나타나셨다"

요한1서는 다른 서신서들과 달리 발신자와 수신자가 명시된 전형적인 인사말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마치 요한복음의 서론처럼,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대한 장엄한 선포로 포문을 엽니다.

당시 초대 교회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로마의 박해가 있었고, 안으로는 **'영지주의(Gnosticism)'**라는 치명적인 이단 사상이 침투하고 있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정신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고 믿었기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성육신'을 부정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손으로 만진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강조하며, 신앙의 본질이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관계'**임을 역설합니다. 요한1서의 목적은 성도들이 영생이 있음을 알고(요일 5:13), 하나님과의 사귐 안에서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Ⅱ. 요한1서의 핵심 3가지 사건과 영적 원리

1.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사귐 (Fellowship in the Light)

요한1서의 첫 번째 중대한 선언은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을 규정하는 사건입니다.

  • 빛과 어둠의 분리: 요한은 하나님과 사귄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어둠(죄) 가운데 거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단언합니다. 빛이신 하나님과 연결된 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죄를 발견하게 되며, 이를 자백함으로 깨끗함을 얻습니다.
  • 죄의 자백과 회복: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일 1:9)라는 말씀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정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 의미: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죄를 전혀 짓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죄를 지었을 때 즉시 빛 가운데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는 **'지속적인 사귐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2.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진리의 분별 (Discerning the Antichrist)

요한은 교회 내부에 일어난 혼란을 **'적그리스도'**의 등장이라는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합니다. 이는 단순히 말세에 나타날 괴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왜곡하는 영적인 세력을 의미합니다.

  • 성육신 부정에 대한 경고: 요한1서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쟁점은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영을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못 박습니다.
  • 기름 부음과 분별력: 요한은 성도들이 이미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았기에 스스로 진리를 분별할 능력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외부의 미혹에 흔들리지 말고, 처음부터 들은 복음의 기초 위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 의미: 신앙은 감정적인 뜨거움만이 아니라, '바른 교리' 위에 서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가짜 사랑이나 가짜 영성은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3. 사랑의 혁명: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The Event of Love)

요한1서의 정점이자 성경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선언 중 하나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감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독생자를 화목제물로 보내신 구체적인 '희생적 사건'에 근거합니다.

  • 사랑의 기원: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 삶의 모든 윤리적 기초가 됩니다.
  • 사랑의 증거: 요한은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을 불가능한 일로 간주합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실제적인 증거가 됩니다.
  • 두려움을 내쫓는 사랑: 온전한 사랑은 심판 날에 우리에게 담대함을 줍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고 내가 그 안에 거한다는 확신은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이기는 원동력이 됩니다.

Ⅲ. 결론: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요한1서는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는 짧고 강렬한 경고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서 우상이란 단순히 불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귐을 방해하는 모든 가짜 진리와 세속적인 욕망을 뜻합니다.

요한1서가 우리에게 주는 세 가지 결론적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확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음으로써 이미 영생을 가졌다는 확신 속에 거해야 합니다.
  2. 순종: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계명은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3. 실천: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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