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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에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건 : 쉐마,축복과저주, 모세의죽음

by 라킬프에22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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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다섯 번째 책인 **신명기(Deuteronomy)**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엘레 하데바림', 즉 **'이는 그 말씀들이니라'**라는 제목으로 불립니다. 민수기가 광야에서의 방황과 훈련을 기록했다면, 신명기는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신세대에게 전하는 모세의 마지막 고별 설교입니다.

신명기는 단순히 율법을 반복하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기억'**이 어떻게 신앙의 핵심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신명기의 서론적 배경과 더불어 반드시 기억해야 할 3가지 핵심 사건과 가르침을 통해 그 깊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서론: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라

신명기의 배경은 요단 강 동쪽 모압 평지입니다.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앞에는 광야에서 태어나 하나님의 기적을 직접 보지 못했거나 아주 어린 나이에 경험했던 '출애굽 2세대'가 서 있었습니다.

신명기(申命記)라는 한자어의 뜻은 '명령을 거듭 기록하다'입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을 다시 설명하며, 가나안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법전의 전달이 아니라, 아비가 자녀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사랑의 유언'**과도 같습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우상 숭배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영적 무장을 시키는 책입니다.


1. 쉐마(Shema): 신앙의 본질, 마음을 다한 사랑 (신명기 6장)

신명기에서 가장 중요하며 유대인들이 오늘날까지도 매일 암송하는 대목은 6장의 '쉐마' 사건입니다. 이것은 사건이라기보다 이스라엘의 영적 근간을 뒤흔든 '선언적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로 시작되는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으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또한 이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손목에 매며 미간에 붙여 항상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영적 교훈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단순히 법과 규율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의 관계'**라는 사실을 확증한 사건입니다. 신앙은 성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상의 모든 순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훗날 예수님께서도 "모든 계명 중 첫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바로 이 쉐마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신앙의 정수로 꼽으셨습니다.


2.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의 축복과 저주 (신명기 27~28장)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간 후 백성들이 행해야 할 상징적인 의식을 명령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운명이 무엇에 달려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강력한 교육적 사건입니다.

사건의 전개

가나안의 중심부인 세겜 근처에 있는 두 산, 그리심 산에발 산에 지파들을 나누어 세우게 합니다. 그리심 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임할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는 불순종할 때 임할 '저주'를 선포하게 했습니다. 모든 백성은 각 선포에 "아멘"으로 응답하며 언약의 엄중함을 확인했습니다.

영적 교훈

신명기 28장은 '축복과 저주의 장'으로 유명합니다.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행하는 데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협하시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으며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일깨워 줍니다. 복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와 순종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3. 느보 산에서의 모세의 죽음과 지도력 승계 (신명기 34장)

신명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건은 위대한 선지자 모세의 죽음입니다. 120세의 나이에도 기력이 쇠하지 않았던 모세는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사건의 전개

모세는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느보 산)에 올라가 가나안 온 땅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땅을 보여주셨으나 건너가지는 못하게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결정에 순복하며, 안수 기도를 통해 여호수아에게 지도권을 이양합니다. 성경은 모세의 묘지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기록하는데, 이는 백성들이 모세를 우상화하지 못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영적 교훈

이 사건은 인간 지도자는 떠나가도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비록 가나안에 발을 들이지 못했지만, 그의 사명은 백성들을 약속의 땅 입구까지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명예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며 겸손히 무대 뒤로 사라졌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한 시대의 끝인 동시에, 여호수아와 함께 시작될 새로운 정복과 소망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신명기는 과거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새로운 세대에게 주는 **'희망의 지침서'**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3가지 사건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쉐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2. 두 산의 선포: 순종이 생명의 길이며,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3. 모세의 임종: 사람은 사라져도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영원히 살아 있다.

우리는 지금 '광야' 같은 세상을 지나 각자의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나 군사력이 아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말라"**는 영적 기억력임을 일깨워 줍니다. 모세의 간절한 외침처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물 때 우리는 진정한 안식과 승리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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